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UFS) 연습 둘째날인 18일 경기도 동두천시 미군 기지에서 장병들이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북한이 지난 17일 UFS가 시작된 이후 공식 반응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북한은 고위 당국자나 당국 차원의 입장이 아닌 매체의 논평 형식으로 입장을 밝히며 '수위 조절'을 택했습니다.
북한은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게재한 '적대 세력의 군사적 위협을 무력화하기 위한 우리의 자위적 권리 행사는 더욱 명백한 행동으로 표현될 것이다'라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을 내놨습니다.
논평을 통해 "적들의 군사적 위협을 철저히 무력화하기 위한 우리의 자위적 권리 행사는 더욱 명백한 행동으로 표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논편은 이번 연습에 주한미군과 한국군뿐 아니라 역외 미군 증원 전력과 유엔군사령부 회원국 전력까지 참가한다면서 "가뜩이나 팽배한 한반도 정세가 다시금 전쟁 발발의 임계점을 맞고 있다"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논평은 "갈수록 진화되는 적수들의 위협적 행동에는 진화된 새로운 힘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공화국의 주권과 안전을 침해하고 위협하는 적수들은 상시 섬멸적인 보복 수단의 정조준권 안에 들어 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논평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밝힌 한미 연합연습의 축소 지시나,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의 '소통'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4일엔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로 UFS를 '침략 전쟁 시연'으로 규정하며 군사적 도발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한미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 이후 전날인 18일부터 연합연습 축소를 위한 구체적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시뮬레이션 중심의 지휘소 연습(CPX)과 총 14건을 진행하기로 한 실기동 훈련(FTX) 모두 대폭 감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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