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에 따르면 홍수 당시 초록색 2층 주택 발코니에 있던 가족은 순식간에 불어난 흙탕물에 고립된 채 주변 건물과 구조물들이 급류에 휩쓸려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한 약 2분 분량의 영상에는 흙과 잔해를 동반한 급류가 마을을 집어삼키는 가운데 가족들이 발코니에 모여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외신들은 “이후 촬영된 영상에서 주변 건물들은 대부분 떠내려갔지만 해당 초록색 주택은 급류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은 채 남아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당시 건물에는 3명의 가족이 고립돼 있었다”며 “이후 이들이 대피한 사실이 후속 영상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주택에 고립됐던 가족은 홍수 당시 상층부로 대피한 뒤 구조대와 주민들이 설치한 로프를 이용해 전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네팔 대홍수 당시 거센 급류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아 화제가 된 이른바 '파란 집(Blue House)'이 철근콘크리트 구조와 지형적 조건 덕분에 붕괴를 면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에 대해 인도 매체 NDTV와 걸프뉴스는 전문가 분석을 인용, “이 주택이 주변의 일반적인 조적식 건물과 달리 철근콘크리트 골조와 철근으로 기둥·보·기초를 하나의 구조로 연결한 방식으로 지어져 홍수의 측면 충격을 효과적으로 견뎌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건물이 급류와 토석류의 정면 경로에서 다소 벗어난 위치에 있었고, 주변의 잔해와 지형이 일부 충격을 분산시키면서 붕괴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외신들은 “다만 건물의 구조적 강도뿐 아니라 홍수의 흐름과 토석류 이동 방향 등 여러 조건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며 “같은 구조의 건물이라도 급류를 정면으로 받았다면 붕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범석 기자 [bsis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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