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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11대 들이받고 도주…경찰, 실탄 쏴 검거

2026-09-02 19:36 사회

[앵커]
대구 도심 한복판에서 총성이 울렸습니다.

30대 운전자가 경찰 정지 명령에도 마구 달리며 차량과 순찰차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차량 11대가 부서지고 경찰도 크게 다쳤는데요.

실탄까지 동원된 긴박했던 체포 현장, 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순찰차에 가로막힌 승용차.

경찰이 운전자를 설득합니다.

[현장음]
" 나오세요."

그런데 차량이 앞으로 돌진합니다.

주차돼 있던 트럭과 순찰차를 들어 받더니 비좁은 틈을 뚫고 나가려는 듯 밀어붙입니다. 

다시 뒤로 물러나는가 싶더니 운전자가 황당한 말을 늘어놓습니다. 

[운전자]
"여기다! 여기 여자 인질이 있습니다. 경찰관님 여기 인질을 잡고 있습니다."

경찰이 타이어에 실탄 4발을 쏜 뒤에야 운전자는 차 밖으로 나왔습니다 .

[최경석 / 목격자]
"항복합니다! 하고 나오면서 바로 앞에 있는 경찰분이 테이저건 쏘면서 바로."

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진 뒤에도 경찰에게 욕설을 퍼붓습니다.

[운전자]
"이거 좀 빼라. 전기(테이저 건) 빼라고"

[현장음]
으악!

이 운전자는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은 경찰의 정지명령을 무시하고 20KM를 도주했습니다.

골목길에서 발이 묶이자 자해소동까지 벌였습니다.

[심인보 / 대구 강북경찰서 교통과장]
"흉기로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그 안에 있는 볼펜으로 자해소동을 벌이고 그런 상태였습니다."

검거 과정에서 순찰차 등 차량 11대가 부서졌고, 차에 치인 경찰관 한 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30대 남성 운전자와 함께 타고 있던 여성을 체포했는데 이들 모두 음주 측정을 거부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김건영
영상편집 차태윤

배유미 기자 [yu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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