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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당 규약서 선대 지우고 대남·통일노선 삭제…“김정은 노동당 구축”

2026-09-03 15:46 정치

 <사진=뉴스1>


북한이 노동당의 통치 이념과 방식을 규정한 당 규약에서 김일성·김정일 등 선대 지도자들의 업적과 상징적 표현을 대거 삭제하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권한을 구체적으로 명문화한 것으로 3일 확인됐습니다.

또 '남북 적대적 두 국가' 노선에 맞춰 '남조선 혁명론'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 등의 표현을 삭제하며 기존 대남·통일노선도 걷어냈습니다.

'전시' 관련 조항까지 신설하면서 김정은 체제에 맞춘 통치 규범 재정비를 사실상 마무리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북한의 제9차 당 대회 개정 당 규약 분석 및 북한 정세 평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월 제9차 노동당 대회에서 개정된 당 규약에 대한 분석 결과를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이번 개정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선대인 김일성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업적 기록과 상징성을 줄이는 대신 김 총비서를 중심으로 당의 성격과 권력 구조를 재편하는 조치들이 명문화됐다는 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략연은 김 총비서가 김일성·김정일의 후계자로서 정통성을 확보하는 단계를 넘어 독자적인 수령 지위와 상징성을 구축하는 이른바 '김정은 노동당' 구축의 과정으로 평가했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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