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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광주비엔날레 ‘대만관’ 명칭 논란에 “정부 입장과 무관”

2026-09-03 16:18 정치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중국 파빌리온 전시에 참여하기로 한 중국 측 작가들이 양안갈등에 따른 철수 뜻을 밝힌 3일 오전 전남광주 서구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에서 중국 측 작가들이 준비 중이던 작품이 방치돼있다. <사진=뉴시스>

제16회 광주비엔날레 '대만관' 명칭 논란과 관련해 외교부가 "정부의 대만 관련 입장과는 무관하다"라고 밝혔습니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광주비엔날레의 '대만관' 명칭 승인 이후 논란이 확산하는 데 대한 정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대만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라며 "광주시도 대만관 명칭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변인의 발언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유지해온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이번 사안은 문화·예술 영역에서 민간 자체 판단 하에 이뤄진 결정에 따른 것으로 우리 정부의 대만 관련 입장과는 무관함을 알려드린다"라며 "이번 일이 한중 관계 및 양국 간 교류 협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길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광주비엔날레가 지난달 25일 국립대만미술관이 신청한 대만 파빌리온(Taiwan Pavilion) 명칭을 승인하면서 중국 작가진이 전시를 철수하고 지방정부 간 교류가 중단되는 등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주광주 중국 총영사관도 담화문을 내고 "대만이 신분에 맞지 않는 명칭으로 전시에 참가하도록 한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하고 한중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훼손한 행위"라며 명칭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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