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미국 테네시주의 한 빵집에 굶주린 흑곰 한 마리가 나타나 가게 문을 열려고 시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뉴시스
8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미 콜로라도주 골드힐에서는 최근 흑곰 한 마리가 SUV 문을 직접 열고 들어갔다가 갇히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곰은 탈출하려고 내부를 뜯고 경적을 울렸으며, 차량은 운전이 불가능할 정도로 파손됐습니다.
콜로라도주에서 올해 1월부터 8월 13일까지 접수된 곰 목격·충돌 신고는 6천12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천115건의 약 두 배로 늘었습니다.
당국은 적은 적설량과 산불·가뭄으로 열매와 견과류 등이 부족해지면서 곰들이 쓰레기와 반려동물 사료 등을 찾아 주거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접한 유타주에서도 올해 곰 관련 대응이 지난달 25일까지 168건으로, 지난해 연간 83건을 이미 두 배 이상 넘어섰습니다.
당국은 사람에게 반복적으로 접근하거나 큰 피해를 주는 곰의 경우 주민 안전을 위해 안락사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늦여름과 가을은 흑곰이 겨울을 앞두고 지방을 축적하기 위해 하루 최대 20시간 먹이를 찾는 시기로, 자연 먹이가 부족할수록 주거지역 출몰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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