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45일이면 흙으로”…호주서 ‘버섯 관’ 첫 장례

2026-09-09 15:21 국제

 버섯 균사체로 만든 친환경 관 루프 바이오텍

호주에서 버섯 균사체로 만든 친환경 관을 이용한 장례가 처음으로 치러졌습니다.

호주 언론 뉴스닷컴AU 등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각) 뉴사우스웨일스주 블루마운틴의 한 공동묘지에서 70대 여성의 시신이 ‘버섯 관’에 안치돼 매장됐습니다.

관은 네덜란드 바이오테크 기업이 버섯의 뿌리 조직인 균사체와 대마 섬유를 이용해 만든 제품입니다.

일반 목재 관이 땅속에서 완전히 분해되는 데 최대 50년이 걸리는 것과 달리, 이 관은 매장 후 약 45일 만에 토양과 융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분해 과정에서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입니다.

고인의 남편은 “죽어서도 자연에 무언가를 돌려줄 수 있다는 점이 아내의 삶과 잘 맞았다”고 전했습니다.

호주에서는 장례의 약 70%가 화장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대안 장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죽은 뒤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의 ‘에코 데스(Eco-death)’ 문화로 설명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