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여행의 성지로 꼽히는 미국 하와이에 허리케인이 덮쳤습니다.
사상 첫 토네이도 주의보까지 발령됐는데, 돌풍과 폭우에 쑥대밭이 되면서 섬 전체가 사실상 마비상태입니다.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길가에 물이 넘쳐 흐르고 나무가 쓰러져 있습니다.
고속도로는 군데군데 파헤쳐져 있고, 바닷가 옆 수영장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현장음]
"여긴 수영장입니다. 지금은 모래와 쓰레기 범벅이고요. 여기 있던 콘크리트로 된 산책로는 사라졌습니다."
현지시각 8일 새벽 허리케인 로웰이 미국 하와이 서쪽 해상을 지나가면서 하와이 전역이 강풍과 폭우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카우아이 화산 와이알레알레 정상에는 허리케인이 지나가는 동안 386㎜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고, 카우아이섬 일부 지역은 순간 풍속 130㎞에 달하는 돌풍이 관측됐습니다.
강풍에 나무와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카우아이섬을 포함한 카우아이 카운티 주택과 사업장 90%가량이 정전됐습니다.
허리케인 가장자리에 회전성 비구름대가 만들어지면서 토네이도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하와이에 토네이도 주의보가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와이 당국은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도로 통행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섬 전체 학교와 관공서 문을 닫았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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