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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회관까지 20분, 방광염까지”…여성농업인 위한 ‘들녘화장실’ 생긴다

2026-09-10 11:19 경제

 들녘화장실 내부 예시(출처: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여성농업인이 농작업 현장에서 겪는 화장실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에 들녘화장실 80개소를 설치할 농가를 선정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화장실 설치 예정지와 주거지 간 거리, 공동 이용 여성농업인 수, 예정지의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농가는 자동 개폐식 양변기와 절수형 세면대를 갖춘 이동식 화장실 설치를 지원받습니다. 설치는 10월에 모두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충북 영동군 11개소, 경남 밀양시·제주 서귀포시 10개소, 인천 강화군 2개소, 경기 가평군 1개소 등 전국 22개 시·군에 각각 설치됩니다.

농업인들은 장시간 농작업을 하면서도 농지 인근에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없어, 주거지나 마을회관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습니다.

특히 여성농업인들은 어려움이 더 컸습니다. "마을회관까지 차를 타고 가도 20분이 걸리니 농번기에 정말 불편하다" "운전을 못 하는 분들은 물도 적게 마시고 급해도 참고 일하는 경우 많아 방광염으로 고생"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습니다.

또한 여성농업인 뿐 아니라 많은 농업인이 이용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남녀 표지판을 변경 부착할 수 있도록 하고, 인근 농가들도 공동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송채은 기자 [chaecha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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