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범행의 핵심인 냉동창고, 채널A는 냉동창고 임대 요청을 받았던 업체와 연락이 닿았는데요.
이 업체, 자신을 파주 카페 사장이라고 밝힌 남성에게서 냉동창고를 당장 설치해 달라는 다급한 요청을 받은 사실이 파악됐습니다.
[냉동창고 업체 대표]
"파주에서 이제 임대가 필요하다 해서. 빨리 이제 좀 보내주십사 이제 그런 내용이지요. 급한 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25일로 기억하시는 거죠?> 예예."
당장 통화 다음날 설치 해달라는 요구를 맞추기 힘들어 실제 납품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냉동창고 업체 대표]
"순차적인 시간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저희들도 기계를 정비를 해야 되고. 내일 당장 보내달라는 식으로."
결국 냉동창고는 다른 업체가 지난달 27일 새벽에 배송해 설치됐고, 일주일 뒤 이곳에서 60대 여성이 살해당했습니다.
30대 남성이 냉동창고에서 나온 500억 원대 위조 백화점 상품권 제작을 서두룬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영화 촬영 소품이라며 상품권 제작을 맡긴 인쇄업체에 남성이 지난달 말 촬영 일정 임박을 이유로 제작일정 단축을 독촉한 겁니다.
이 때 범행 시점이 이미 결정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는 가운데, 남성은 우발적 범행이란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요.
30대 남성이 범행 직후 경찰 수사를 방해한 정황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내내 꺼져있던 여성의 전화기가 감금 다음날 새벽시간 잠시 켜집니다.
휴대전화 신호가 포착된 곳은 피해자가 갇혀 있었던 파주시가 아닌, 경기 고양시 일산구 일대였습니다.
경찰은 범행을 마친 30대 남성이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려고 여성의 전화기를 들고 이동한 다음 전원을 켠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여성을 차량에 태워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로 데려온 뒤 "위치 노출을 피해야 한다"며 휴대전화를 차에 두고 내리게 한 겁니다.
창고에 갇힌 여성이 외부에 구조를 요청할 수 없었던 이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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