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학생이 테이저건을 맞아 다쳤습니다.
경찰관이 학생들에게 테이저건 기능을 보여주려다 잘못 발사한 겁니다.
피해 부모는 사고 이후 경찰 대응도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골목길로 들어가는 경찰차 한 대.
그제(10일) 오후 4시 반쯤, "다수의 학생들이 공터에 모여 싸우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을 확인하고 학생들을 귀가시키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남학생 한 명이 테이저건에 관심을 보였고, 한 경찰관이 사용법을 보여주려다 테이저건 침이 발사됐습니다.
테이저 건 침은 한 학생의 허벅지에 꽂혔습니다.
[최정오/피해 학생 아버지]
"갑자기 한 1~2초 동안 경직이 돼 있대요. 몸이 경직되면서 툭 주저앉았대요."
문제의 경찰관은, 테이저건 침이 장착된 상태인 걸 모르는 상태에서 전류를 흘려보내는 시범을 보였고, 결국 오발 사고로 이어진 걸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학생 측은 테이저건의 안전수칙과 관리는 물론 사고 이후 대응도 잘못됐다고 주장합니다.
[최정오/피해 학생 아버지]
"가까운 병원에 가서라도 잠깐 소독이라도 해 주든지 좀. 아이들도 그냥 괜찮다고 하니까 (귀가조치 한 거죠.) 안전거리를 확보해서 해주든지."
피해 학생은 어지럼증을 호소해 치료를 받고 있고,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 조사에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이해광(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이혜진
최승연 기자 [suu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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