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구룡마을’ 11미터 망루 철거…재개발 속도?

2026-09-18 19:15 사회

[앵커]
서울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에 세운 대형 망루가 철거됐습니다. 

마을 철거 시도를 감시하겠다며 설치한 지 22개월 만입니다.

김다정 기자입니다.

[기자]
구룡마을 입구에 세워진 11미터짜리 철제 망루 앞.

연두색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무리 지어 서 있습니다.

잠시 후 망루 앞에 설치된 천막 안에서 옷가지와 생필품을 빼내고, 사다리차로 망루 위 짐도 내립니다.

지난달 법원의 철거 결정에 따라 강제 집행에 나선 겁니다.

오전 6시 반쯤 철거에 나서자, 일부 주민들은 망루 위에서 4시간가량 농성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세상에. 말일까지만 기다려 달라니까."

[구룡마을 주민]
"여기서 먹고 자고 1년 동안 했던 거예요. 전화받고 새벽에 다 쫓아 나온 거죠. 이게 뭡니까 이게."

다만, 토지 소유권자인 서울주택개발도시공사, SH와의 사전 논의를 통해 구룡마을 주민들이 철거에 응하기로 하면서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철거가 시작된 지 7시간이 지났는데요.

걸려있던 천막들이 모두 제거됐고, 지금은 작업자들이 철골 구조물을 하나씩 해체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4년 11월 무단 설치된 망루는 22개월 만에 사라졌습니다.

SH는 2029년까지 아파트 단지 건설을 완료하기 위해 남은 160세대 주민들의 이주를 계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다정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김문영

김다정 기자 [chocopie@ichannela.com]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