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동네에서 열린 나눔 장터가 비극의 현장이 됐습니다.
화물차가 인파를 향해 돌진하면서 어머니와 아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오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파란색 그늘막이 빼곡히 들어선 공원.
갑자기 화물차 한 대가 그늘막을 들이받으며 돌진합니다.
멈추지 않고 달리던 차량은 그늘막을 계속 들이받으며 공원을 가로질렀고, 인근 가로등과 충돌한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경기 안성시의 한 어린이 공원에서 열린 '나눔 장터' 행사장에 1톤 화물차가 돌진한 겁니다.
차량이 들이받은 벤치 옆 기둥은 이렇게 엿가락처럼 휘었고, 장터에 설치됐던 그늘막은 이렇게 바닥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배병화 / 사고 목격자]
"차가 들어오려고 핸들을 틀더란 말이에요. 그러다 갑자기 그냥 이러다가 돌진을 해버리는 거라"
이 사고로 40대 어머니와 10대 아들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뒤 숨졌습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 3명은 다리 골절과 안면 찰과상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또 다른 2명은 호흡곤란 증세로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시청 기간제 직원인 60대 운전자가 행사장에 중고 물품을 내려놓으려고 정차하던 중 사고가 났습니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가속페달을 제동장치로 착각했다"고 진술했다가, 이후 "급발진했다"고 말을 바꿨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채널A 뉴스 오세정입니다.
영상취재: 양지원
영상편집: 구혜정
오세정 기자 [washing5@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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