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태풍 25호는 이날 오전 일본 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갔지만 전날 내린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도쿄 옆 지바현과 가나가와현 등 수도권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지바현 산무시와 가모가와시에서 총 2명이 숨지면서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지바현 가모가와시에서는 대규모 산사태로 여러 채의 주택이 매몰돼 복수의 주민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바현 모바라시에서는 80대 여성이 실종됐고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에서는 70대 부부와 20대 여성 등 여러 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지바현 소데가우라시에서는 토사 제거 작업을 하던 51세 남성이 산사태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도쿄 동쪽인 지바현은 한 달 전인 8월 13일에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13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는데 이번 태풍으로 또 다시 피해가 난 겁니다.
태풍의 영향은 일본 외교에까지 미쳤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당초 21일 오후 7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비바람이 세서 출국이 4시간 정도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다카이치 총리는 오후 11시 쯤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을 떠났습니다.
김범석 기자 [bsis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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