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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의 왜]“北 지뢰 매설”…軍은 뭐했나

2026-09-29 20:58 정치

지금부터 제가 앉아서 전해드리겠습니다.

김종석의 왜, 오늘은 단연 이겁니다.

우리 군 장병 3명을 다치게 한 지뢰는 북한의 매설 지뢰인 듯 하죠.

군 당국은 지난 주말쯤 이렇게 최초 결론을 내린 걸로 알려집니다.

[임종득/국민의힘 의원]
"합참의장한테 먼저 물어야 되겠습니다. 최초 보고를 언제 누구한테 받았어요? 합참의장님?"

[진영승/합참의장]
"작전본부장으로부터 제가 집무실에 있었고, 상황 보고를 받았습니다."

[임종득/국민의힘 의원]
"그 최초 보고서 공개할 수 있나요?"

[진영승/합참의장]
"어, 처음에는 제가, 구두로 보고를 받았고, 상황실에."

[임종득/국민의힘 의원]
"보고서 있을 거예요, 최초 보고서."

[진영승/합참의장]
"예, 아마 진행 상황은 있을 겁니다."

[임종득/국민의힘 의원]
"그 보고서에 북한 지뢰 추정이라는 말이 있었죠?"

[진영승/합참의장]
"어, 그런 보고는 제가 받은 적 없습니다."

[임종득/국민의힘 의원]
"최초 보고서 안 받았어요?"

[진영승/합참의장]
"예, 그렇습니다."

[임종득/국민의힘 의원]
"그러면 없었다는 거예요?"

[진영승/합참의장]
"예, 제가…"

[임종득/국민의힘 의원]
"최초 보고서에 그게 없다는 겁니까?

[진영승/합참의장]
"예, 제가 보고 받을 때는 상황과 관련…"

[임종득/국민의힘 의원]
"알았어요. 그건 나중에 확인하겠습니다."

늑장 대응 아니냐는 의문엔 실제 유엔사는 21일 사고 발생 직후부터 신속한 현장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만 우리 군이 안전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9일 조사를 제안했고 유엔사도 이에 동의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다 현장 조사가 빨라진 거고요.

그리고요.

지난 월요일에 폭발한 2발과 당시 목격 진술이 나온 한 발 외에도 오늘 추가 지뢰까지 총 4발의 지뢰가 발견되면서 북한군이 해당 지역 일대에 지뢰를 의도적으로 묻었을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저 곳 그야말로 지뢰밭이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24년 '적대적 두 국가론'을 내세우며 국경선 요새화 작업에 나섰죠.

북한의 철책 아래로 군사분계선이 있고요.

그 아래로 10여 미터 떨어진 지점이 바로 지뢰가 폭발한 곳입니다.

그럼 북한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지뢰를 매설했다는 정황을 이미 포착하고도 사실상 손 놓고 있었던 것 아니냐. 우리 군은 대체 뭘 했던 걸까요.

[기자]
"이미 이제 군은 작년 9월에 북한군이 MDL 이남으로 내려와서 지뢰를 매설했다는 의심이 들었고 그걸 위성을 통해서 확인을 했는데 올해 들어서 유엔군이랑 손잡고 그 현장 조사하러 가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조치를 지금 안 하고 계셨다는 말씀 맞죠?"

[장도영/ 합참 공보실장]
"저희가 그것을 유엔사하고 협의를 했었고 그곳을 현장을 확인하려고 가려고 했었습니다. 그 작전 과정 와중에 이런 폭발 상황이 발생한 것이고요. 그동안 유엔사와 협의를 지속해 왔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
"그러니까 작년 9월에 이미 사실을 인지하셨고 최근에 들어서 현장 조사하러 가시기 전 1년 동안은 뭘 하신 거예요?"

[장도영/ 합참 공보실장]
"아… 그것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 유엔사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기자]
"거기 이미 지금 위성을 통해서 지뢰 매설 흔적을 탐지를 하셨는데 1년 동안 걸려서 현장 조사하러 가시기 전까지 무슨 협의를 계속하신 건가요? 유엔사에 지금 이게 상황이 급하니까 빨리 현장 조사하러 가서 대응하자라고 우리 군에서 요청하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장도영/ 합참 공보실장]
"그래서 유엔사와 협의를 통해서 가려던 와중에 그 작전 중에 그래서 이제 상황이 발생한 겁니다."

그런데 여당에서는 윤석열 정부 때를 거론합니다.

[김성회/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정부는 그때 국가 요새화가 북한이 요새화 작업을 시도하면서 수천 명의 병력을 끌고 들어와서 이런저런 걸 하고 전술도로까지 건설하고 있을 때 북한과 대화를 할지 싸울지 판단 안 하고 확성기 켜고, 경고 사격하고 '아, 우리 일 다 했다' 이랬던 거 아닙니까? 상황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고 압박을 가하려면 고위급 회담도 열고 어쨌든 휴전선을 언젠가 한번 정리는 해야 되는 상황으로, 저는 보고 있는데 장관님 판단 어떠십니까?"

[강신철/국방부 장관]
"예, 그렇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우리 정부에서 북측에 그것을 제의했고 아직까지 답이 없는데, 저는 이번 건을 또 계기로 해서 당연히 '서로 확인을 하자, 이렇게 좀 테이블로 나와라' 이거는 강력하게 좀 주장을 하려고 합니다."

오늘 이런 공방도 있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매설이든 유실이든 북한의 책임은 맞지만 그게 우리 장병을 해치려는 고의성이 있었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건데요.

이에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그럼 북한이 재미 삼아 살상 무기인 지뢰를 심었다는 말이냐'며 반박했습니다.

야당에선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한 시점이 언제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천하람 / 개혁신당 의원]
"9월 21일 오전 10시 51분에 지뢰 폭발이 발생하고 대통령께 최초 보고는 언제 됐습니까?"

[강신철 / 국방부 장관]
"제가 알기로는 그 시간까지 제가 뭐 정확하게 여기서 말씀드리기는 좀 제한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천하람 / 개혁신당 의원]
"대통령 출국 전에 보고 당연히 받으셨…"

[강신철 / 국방부 장관]
"네, 그리고 또 대통령께서도 장병들에 대해서 위로도 보내시고 치료 회복 집중하라고 이제 또 메시지도 주신 걸로 제가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천하람 / 개혁신당 의원]
"치료 회복 외에 대통령의 다른 지시 사항은 없으셨습니까?"

[강신철 / 국방부 장관]
"그 이후에 전체적으로 보면 그때는 제가 이제 장관은 아니었지만 22일부터 이제 장관이었지 않습니까? 대통령께 보고되고 소통하는 채널은 직접 제가 보고드릴 수도 있고 또 참모를 통해서도 보고드릴 수 있고…"

[천하람 / 개혁신당 의원]
"아니, 그건 알겠는데 대통령 지시 사항이 뭐였냐고요."

[강신철 / 국방부 장관]
"그래서 전반적으로 투명하고 철저하게 조사하라는 것이 지속적인 방향성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천하람 / 개혁신당 의원]
"명확하게 대통령이 지시하셨습니까?"

[강신철 / 국방부 장관]
"네, 은폐하라, 고의적으로 지연하라 전혀 없었습니다."

청와대는 북한군 지뢰라는 사실을 알고도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 연설 등을 감안해 현장 조사를 미룬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엔 "군의 현장 조사는 대통령의 유엔 연설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했고, 이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면서 "근거 없는 음모론을 부추기면서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제 중요한 건요.

강신철 장관 말처럼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니 우리 정부의 상응하는 조치일텐데요.

야당에선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하라고 주장하지만, 오늘 강신철 장관, "여기서 다 말씀드리기엔 그것 또한 작전이기에 양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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