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는 매년 가을, 수 톤짜리 목조 수레를 있는 힘껏 밧줄로 끄는 단지리 행사가 열립니다.
끊기지 않고 빨리 달리는 게 핵심이라 엄청난 속도감과 박진감을 선사하지만, 그만큼 사고 위험도 적지 않습니다.
올해만 벌써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전통 복장을 한 수십명의 남성이 수레를 끌며 빠른 속도로 달려옵니다.
코너를 돌다 휘청이는가 싶더니 속도를 이기지 못한 수레가 반대로 왈칵 기울고 결국 그대로 엎어졌습니다.
놀란 사람들이 달려가보지만 넘어진 수레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일본 오사카 이즈미오쓰시에서 수레 '단지리'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건 현지시각 어제 오후.
이 사고로 수레 위에 올라타 균형을 잡던 40대 남성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같은 날 오전 이즈미사노시에서도 수레 균형을 잡던 50대 남성이 사망했습니다.
둘 다 교차로에서 급하게 회전하다 균형을 잃고 추락한 사고였습니다.
300년 전통의 단지리 축제는 그 해 풍년을 기원하며 화려하게 꾸민 수레를 들고 달리는 게 특징인데 수 톤 짜리 나무 수레가 코너를 돌다 전복되는 비극적인 일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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