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왜, 오늘은 단연 이겁니다.
< 이번엔 '임은정 내분' 왜? > 중수청은 말 그대로 개문발차였습니다.
청장도 감찰관도 없이 문을 열었죠.
그런데 출범하자마자 첫 감찰 대상은 정부가 임명한 임은정 청장이고, 사유는 대통령이 지명한 초대 청장 후보자를 비판했다는 겁니다.
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오늘 당 유튜브에 출연해 이런 말을 합니다.
영상출처 유튜브('민주당티비[더불어민주당]')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실은 저한테도 '도대체 왜 가만히 있냐, 내지는 가만히 두냐'고 꽉 차서 <<목이 넘칠 만큼>> <<많은 이야기가 옵니다>> 끊임없이 대통령이나 당의 전체를 이끌어 가는 부분에 대해서 비판하는 프레임 내지는 그런 공격을 하는 경우들이 쭉 있어 왔고 임계점에 달하고 있다고 많은 분들이 느끼고 있는 것이고….
조계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지방 중수청장인데, (김지용 후보자는) 자기 상관 아닙니까? 정치 공세를 한단 말이에요. 정치질 하려고 중수청장 갔습니까? 수사해야지.
한 친명계 의원은 "대통령 리더십에 대한 도전"이라며 불쾌해했고, 또 다른 수도권 초선 의원은 "검찰 시절부터 무분별한 메시지로 말이 많았는데, 결국 자멸한 것"이라는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공직 기강 다 잡아야 한다, 맞죠.
그런데요. 임은정 검사장을 광주지방중수청장에 임명한 건 이재명 정부 아닌가요.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이든 윤석열 정부 때든 핍박을 받았다는 걸로 임명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임은정 청장의 그간 이력을 보면 충분히 예상이 됐던 일이기도 합니다.
임은정 / 광주중수청장 (지난 6일)
김지용 후보자께서 여러 차례 이런저런 불미스러운 일에 지휘 라인에 관여하셨던 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는데 <<그분께서도 반대 의견을>> <<개진하셨다고>> <<주장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이의제기서를 제출한 바 없고 결재 도장도 다 찍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이고>>
검찰개혁의 상징으로 치켜세울 땐 언제고 이젠 감찰 1호 대상이 됐네요.
더 한심한 건 임은정 청장 감찰을 해야 할 중수청 감찰관은 현재 공석이고, 내부 감찰 관련 규정조차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의 내분은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를 넘어서 임은정 감찰 논란으로 옮겨 갔습니다.
이른바 임은정 감싸기입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공직기강 중요하고 그래서 나섰다고 저도 이해하고 그 부분 충분히 앞으로도 유지될 기조라고 생각하는데 공소청 검사들이 검사에서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거 그래서 공소청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서 집단적으로 반발했었던 적이 있고요. 특검으로 파견됐었던 검사 같은 경우에는 자기는 복귀하겠다고 하고 손 놨거든요, 수사에서. 저는 공직기강이라면 이런 부분도 반드시 바로 잡혀야 된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 힘들다')
지금 상황이 되게 아픈 거 같아요 저는. 안타깝고 우리 지지자들이나 국민들이 볼 때는 이 상황을 어떻게 볼까도 한번 생각해야…
김지용 중수청장에 대한 문제제기 충분히 할 수 있는 거 아니냐는 뜻이겠죠.
뭐가 되든 명분만 되면 내분이 멈추지 않고, 김민석 대표가 공개 경고까지 했지만 추미애 지사든 임은정 청장이든 멈출 생각은 없는 듯 하죠.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SNS에 ‘이재명 정부도 흘러가는 페이지일 뿐’이다 라고 쓴 건데요.
과거 이 발언도 떠오르네요.
지난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청래 당시 대표가 ‘정권은 짧다’고 발언해 명청갈등이 더욱 격화됐었는데 말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암투가 정말 점입가경"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임이자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검찰을 폐지하고 띄운 중수청은 출범 열흘이 다 되도록 <<유치장도 전산망도 없는>> <<난장판입니다>> 수사 공백을 메우기는커녕 우군이라 믿었던 <<임은정 청장과>> <<진흙탕 싸움을 벌이며>> <<내부 감찰이나>> <<일삼고 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거기다가 중수청장 임명을 가지고 <<이분(임은정)이 내부에서>> <<엄청난 난동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금 이 나라 전체에 옳게 돌아가고 있는 부서가 있는가 싶을 정도입니다.
이런 분위기니 지지율 직격탄 맞은 집권 여당입니다.
오늘 나온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 보면요.
민주당이 35.5%로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에 역전당했습니다.
앞서 전당대회 당시 김민석 대표는 본인이 대표가 되면 취임 100일 내 당 지지율이 10%포인트 회복할 거라고 장담했었는데요,
취임 100일까지 이제 겨우 40여 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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