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틀에서 빗물이 솟구치고, 수건으로 막아도 속수무책입니다.
두 달 전 돌출형 발코니가 무너져 내린 바로 그 인천 송도 아파트입니다.
이래서야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겠습니까.
김선범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창틀에 빗물이 가득 합니다.
창틀 틈새로 들어온 공기가 빗물과 만나 쉴새없이 거품이 올라옵니다.
창틀을 수건으로 막아봐도 빗물은 쉴새없이 스며들고, 수건으로 빗물을 닦아 짜내자 유아 욕조 세 통이 금방 차버립니다.
[현장음]
"<한 통,> 두 통, 세 통."
창틀에 배수관처럼 빨대를 꼽아 빗물을 빼보지만, 빗물은 거실까지 덮쳤습니다.
기습 폭우가 쏟아진 그제 인천 송도에 있는 아파트 단지 수십 세대 창틀에서 같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침수 아파트 주민]
"어디서 부글부글 콸콸콸 소리가 나서 물을 제가 끓이고 있나 착각을 했어요.
이 아파트는 지난 8월 발코니 붕괴 사고가 난 곳이어서 주민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박재화 / 침수 아파트 주민]
"테라스 (붕괴 사고)는 사실 그 집만 그럴 수 있는 문제지만 이거는 저희 집도 안전한지 확신이 안 서는 거예요."
주민들은 공사비를 아끼려 값싼 창호가 쓰였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민후 / 침수 아파트 주민]
"저희 거는 도심형 모델이라고 하더라고요. 문의를 해 보니 해안가형이 따로 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시공사 측은 "창틀 시공에 오류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원인을 파악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김선범입니다.
영상취재: 김정환
영상편집: 박선욱
김선범 기자 [kindtige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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