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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깡패” “악마”…금기어 사라진 국회

2026-10-23 19:25 정치

[앵커]
'존경하는 의원님' 발언하시죠.

의원들 발언 시작할 때마다 붙이는 이 수식어.

사실 국민이 뽑은 대표, 존경할 만한 사람이 되어야 겠죠. 

하지만, 금기어가 사라진 이들의 입을 시민들에게 보여드렸더니 이 말 하십니다.

존경이요? 애들 볼까 무섭습니다.

정치가 자초한 정치혐오, 오늘은 그들의 입을 쫓아가보겠습니다.

이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전에는 해봐야 이정도였습니다.

[정청래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2013년 8월]
"선천적으로 구제불능이구먼요."

[염동열 / 당시 새누리당 의원(2016년 2월)]
"정세균 의장, 균! 균이라고 하는 것은 동식물에 기생해서"

이번 22대 국회, 비하는 기본입니다.

[양문석 /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4년 10월)]
"이분들(국악인)이 기생인가요? 기생집으로 만들어 놓은 거잖아요"

[김문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5월)]
"따까리를 하려면 공무원을 해야지"

[박균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일)]
“한자로 번역하자면 그의 별명은 '광인'이었습니다"

요즘 국회에서 나오는 대화의 수준입니다.

[현장음]
"악마라고요. 악마라고? 악마라니!"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당신 뭐라고 그랬어요!"

[김동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악마라고 했습니다!"

[박균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 흉측한 얼굴 좀 치워요. 흉기야 흉기!"

[서영교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조직 폭력배 같아요"

[박형수 / 국민의힘 의원]
"여자 깡패지 뭐"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18인분 고기를 시켰어요. 6인분을 갖다가 한분이 드셨다니까요"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 번도 사람인 적이 없어"

[김태규 / 국민의힘 의원]
"형체가 사람 같으니까 본인이 사람이라고 생각하나보네"

수위가 더 올라가면 아이들이 쓰면 혼낼만한 비속어가 나옵니다.

[최혁진 / 무소속 의원(2025년 11월)]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 오늘 연가 냈어요! 미친 놈 아닙니까!"

[김우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뭐 인마!"

[김태규 / 당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저 자?! 인마?!"

[김우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무슨 소리야 이 XX야!"

요즘은 선을 더 넘어버렸습니다. 

국회의 새 유행어 패륜 논쟁입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9월)]
"남편까지 욕 먹이고 있잖아요."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박지원 의원님 사모님은 뭐 하세요. 지금?"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돌아가셨어요."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3일)]
"아직도 당신이 검사야? 나 같으면 법률비서관이었으면 자살한다."

신성한 국회라면서, 조롱과 음모론이 난무하는 익명 커뮤니티의 용어를 그대로 가져와 퍼뜨립니다.

[최혁진 / 무소속 의원(지난해 10월)] 
"일본 입맛에 맞는 인물을 대법원장으로"

[김태규 / 국민의힘 의원(지난 6일)]
"자, 우리 부엉이 바위의 진실이나 하나 만듭시다."

아이들 교과서에선 이렇게 배우는 국회, 시민들은 아이들 볼까 무섭다고 말합니다.

[최종일 / 40대]
"저도 지금 한 아이 아빠인데 저희 딸도 이런 걸 좀 보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이효정 / 20대]
"술집 아저씨들 싸우는 거 많이 봤었거든요. 살짝 그런 느낌도 들면서 저런 식으로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니까"

그나마 과거 이런 몸싸움이 없어져서 다행인 걸까요.

지금 추세라면 부활하진 않을리란 보장도 없어 보입니다. 

이래선 안 되는 걸 알고 있는 국회의원, 배우신 분들이 왜 이럴까요.

[이정헌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국회의원 배지는 6그램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그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그 배지보다 가벼운 세치 혀가 인륜을 짓밟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이혜진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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