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상가 건물에서 흉기를 휘둘러 시민들을 다치게 한 최충락.
범행 직전 흉기를 지닌 채 보호관찰소를 찾았지만, 이를 탐지할 수 있는 '금속탐지기'는 꺼져 있었습니다.
탐지기만 켜져 있었어도 참극을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최충락이 흉기를 양손에 묶은채 마구 휘두릅니다.
무차별적인 흉기 난동에 8명이 다쳤습니다.
범행 2시간 전 최충락이 들른 곳은 법무부 보호관찰소.
보호관찰관을 만나 면담과 점심 식사를 했는데 줄곧 흉기와 망치 등이 담긴 배낭을 메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보호관찰소 입구에 설치된 금속탐지기를 아무 문제 없이 통과했습니다.
탐지기가 예민하고 소음이 심하다는 이유로 올초부터 전원을 꺼놨기 때문입니다.
최충락은 흉기를 둘 곳이 마땅치 않아 가지고 갔다며 면담 과정에서 발각될까 겁이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보호관찰소의 관리 실태와 관련해 법무부에 진상조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금속탐지기가 작동됐다면 범행을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오늘 최충락은 살인미수와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 등으로 공소청에 넘겨졌습니다.
[최충락 / 흉기난동 피의자]
"선의의 피해자들한테 미안합니다."
최충락은 피부질환으로 치료받던 병원과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경찰과 병원이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는 망상에 빠졌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 중 열아홉 살 여성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호
영상편집 : 형새봄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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