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 전 오징어를 내다 팔던 나라가 이젠 '수출 1조 달러'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4번째.
꿈의 기록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땀과 눈물로 우리 경제 성장에 기초를 닦은 산업 역군들에 경의를 표합니다.
김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9300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연간 수출 1조 달러 돌파까지 단 700억 달러만을 남겨뒀는데, 산업통상부는 이달 중 1조 달러 달성이 "확실시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독일과 미국, 중국을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연 1조 달러 수출국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지난 2011년 8226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일본도 아직 달성하지 못한 수치입니다.
우리나라가 첫 1억 달러 수출액을 달성한지 62년 만, 천억 달러 달성부터는 31년 만입니다.
특히 지난해 처음 7천억 달러를 돌파한지 1년 만에 1조 달러까지 단숨에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1948년 우리나라는 첫 수출선을 띄워 1호 수출품인 오징어 등 건어물을 실어보냈고, 이후 섬유, 의류 등 경공업 중심의 수출구조를 유지했습니다.
[KTV 대한뉴스 644호(1967년)]
"이 업체에서는 내년에 미국 등지에다 300만 달러의 가발을 수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1980년대부터 전자제품, 자동차 등 중화학공업 중심으로 수출 품목을 확대했고, 2000년대 들어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 체계가 개편되며 수출액이 비약적으로 늘었습니다.
다만 전체 수출액 중 절반이 반도체에 쏠려 있어 수출품목 다변화가 필요한 점은 남은 과제로 꼽힙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김세인 기자 [3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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