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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목구멍” 북한 리선권,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해임된 듯

2026-11-06 11:24 정치

 북한 외무상을 지낸 리선권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사진: 노동신문/뉴스1)

우리나라 기업인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발언해 논란이 됐던 리선권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이 최근 해임됐을 거로 추정됩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어제(5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제15기 제2차 전원회의가 김형식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회로 평양의사당에서 열렸다고 오늘(6일)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전원회의에서는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을 소환했다"고 전했습니다. 소환은 해임 또는 보직 변경을 말합니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원회의 개최 보도 (사진: 노동신문/뉴스1)

이번 전원회의를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인 김형식과 리선권 중 김형식이 주재했고, 보도사진에 리선권이 보이지 않는 점을 고려했을 때 리선권의 해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3월 22~23일 이틀간 최고인민회의 제15기 제1차 회의를 열고, 김형식과 리선권을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및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했습니다.

인민군 대좌 출신인 리선권은 지난 2018년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남북 고위급 회담 북측 단장, 외무상,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을 맡은 '강경' 대남통입니다.

리선권은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철 당시 노동당 부위원장의 오른팔로 꼽히며, 장성급 회담이나 실무회담에 대표로 나섰습니다.

지난 2018년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 옥류관 오찬 중에는 우리나라 기업인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라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남북 대화 단절로 조평통이 없어지고, 통일전선부가 노동당 10국으로 축소되면서 노출이 줄었습니다. 지난 2월 노동당 9차 대회에서는 당 10국 부장에서 물러났다가, 한 달 뒤 조선사회민주당 위원장직과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을 겸임하게 됐습니다.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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