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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여론조사’ 언급 유기준에 비판 ‘빗발’

2015-04-06 00:00 정치,정치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열흘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처음으로 세월호 인양 방침을 밝혔습니다.

인양 여부를 여론 조사에 붙이겠다고 한 유기준 해수부 장관에게는 여당에서도 비판이 빗발쳤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열흘 앞둔 오늘 "그동안 아픈 가슴을 안고 사신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선체 인양에 대해 처음으로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이 나면 실종자 가족과 전문가들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서 선체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입니다."

진행 중인 기술적 검토를 전제로 하기는 했지만, 인양을 요구하는 유가족들의 목소리에 박 대통령이 호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양을 둘러싼 국론분열로 생길 국정운영 부담을 사전에 차단한 것으로도 분석됩니다.

박 대통령이 '적극적 검토'를 언급하기에 앞서,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세월호 인양 여부를 "여론조사로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인터뷰: 유기준 / 해양수산부 장관]
"공론화 과정에서 여론을 수렴하는 것이 포함될 것입니다. 거기에는 여론조사도 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로 말씀드린 것입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는 여론조사로 결정하자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유 장관을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여론조사로 결정한다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월호는 인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도 유 장관의 여론조사 발언 파장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세월호 인양에는 900억 원에서 2천억 원의 비용이 들고 기상 상황에 따라 짧게는 12개월, 길게는 18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유 장관은 전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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