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야외 농장서 바비큐 파티…또 만찬 구설수
2017-06-13 19:53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 개혁의 칼을 빼 든 가운데 검찰에는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그런데 '돈 봉투 만찬' 감찰이 시작된 바로 다음날 진주에서는 달랐습니다. 검사 13명과 지역 민간 자문위원들이 산속 농장에서 파티를 열어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정용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변이 온통 나무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창원지검 진주지청 검사 13명이 지난달 18일 저녁,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임원들과 회식을 한 장소입니다.

"저녁 만찬을 벌인 별장입니다. 근처에 주택이 없는데다 인적이 없는 야산에 위치해 일반인들은 쉽게 접근할 수 없는데요. 이들은 이곳에서 돼지고기 바비큐와 술을 곁들여 마셨습니다.

만찬에 든 비용은 58만 원. 지청이 업무추진비로 50만 원, 나머지 8만 원은 지원센터 측에서 부담했습니다.

농장은 지원센터의 임원 소유였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피해자지원센터 사업을 결산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보고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정상적인 공식 간담회였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농장을 택했다는 겁니다.

그러나 외부인의 접근이 어려운 장소에서 파티를 벌인 것 아니냐는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선 지원센터 위원 일부가 직접 고기를 굽고, 음식을 나르는 등 서빙까지 했습니다. 진주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지역주민과 기업대표, 변호사 등 240여 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정용진 기자 jini@donga.com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박은영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