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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게 죽은 내 딸…학교 폭력 밝혀달라”
2017-09-15 19:54 사회

지난달 전북 전주에서 여중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있었는데요, 학교가 잘못 대응해 이런 일이 생겼다며 학생의 아버지가 시위를 벌였습니다.

학교 측은 오늘 뒤늦게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열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마스크를 쓴 사람들 앞에 검은 색 넥타이를 맨 50대 남성이 서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아파트 15층에서 투신해 숨진 중학교 3학년 박모 양의 아버지입니다.

'학교폭력으로 인한 자살은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습니다.

[숨진 박모 양 아버지]
"공론화되지 않으면 우리 아이의 명예도 만들 수 없고, 진실도 밝힐 수 없고…"

박 양의 아버지는 지난해 10월부터 같은 학교 여학생 7명이 딸을 괴롭혔다고 주장합니다.

폭언과 따돌림, 폭행 등의 가혹행위를 일삼았다는 겁니다.

[스탠드업]
"숨진 여중생의 부모는 바로 이곳 빌라 주차장에서 같은 학교 학생이 자신의 딸을 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폭행이 담긴 CCTV 복원에 나섰고, 폭행이 있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박 양 친구]
"많이 친하지는 않았는데 맞았어요. 뺨 맞았고, 언어폭력도 당했다고…."

박 양은 남녀공학을 다녔으며 다른 여학생의 남자친구와 대화를 나눴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아버지가 경찰에 제출한 박양의 휴대전화에는 따돌림과 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여러개 남겨져 있었습니다.

학교 측은 오늘에서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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