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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흑인들 잇단 의문사…백인 우월주의단체 소행?
2020-06-17 20:03 국제

최근 미국에서 의문의 시신들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공통점은 흑인이라는 점, 백인 우월주의단체의 소행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미국 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윤수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가, 스페인 출신 백인 정복자의 동상을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울리는 총성,

[현장음] 
"총을 쐈어요! 방금 쐈다고요!"

동상 철거를 막겠다며 한 남성이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한 겁니다.

[존 아코스타 / 시위대]
"정말 무서웠어요. 저뿐만 아니라 거기 있던 모두가요. 심지어 (피해자) 피가 저의 신발에도 묻었어요."

LA 인근에서는,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참가한 청년 등, 흑인들의 시신이 잇달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켄트 웨지너 / LA 사망조사국장]
"현장에서 발견된 것은 밧줄밖에 없습니다. 피해자가 메고 있던 배낭과 주머니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당초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했지만, 유족들은 극단적 선택을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흑인 사망자 여동생]
"저희 오빠는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았어요."

남북전쟁 이후 백인 우월주의단체 KKK가 흑인들에게 자행했던 잔인한 범죄와, 수법이 유사하다는 의혹도 커지고 있습니다.

[LA 인근 주민]
"흑인 남성 시신이 시청 근처 나무에서 발견됐다고요?
그건 일종의 메시지입니다."

[시위대] 
"로버트 풀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무슨 일이 있어났냐고요! 우리는 진실을 원합니다!"

[윤수민 특파원]
"인종차별 시위에 참여했던 10대 흑인 여성도 실종 일주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흑인 의문사와 실종사가 줄을 있자 미 전역에서는 철저한 조사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최춘환(VJ)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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