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연휴기간 잠시 주춤했지만, 확산세는 여전한 모습입니다.
교정시설과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이어져 우려가 큽니다.
박정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20명으로 사흘 만에 다시 천 명대로 늘었습니다.
지난 2일 확진자 수가 800명대로 3일 600명대로 떨어졌지만, 새해 연휴 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 대비 30% 정도 줄면서 나타났던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됩니다.
위중증 환자는 어제보다 4명 줄어 351명을 기록했고, 사망자는 19명 늘어 981명이 됐습니다.
구치소와 요양병원 등 집단 거주시설의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는 밤사이 수용자 6명이 추가돼 총 1094명이 됐습니다.
정부는 초기 구치소 내 방역 실패를 인정하고 구치소 내 밀집도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동부구치소를 경증, 무증상 확진자 위주로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하고 음성 판정자를 타 지역 교도소로 옮겨
밀집도를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겨울철 환기지침이)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는 사실 확인할 수 없습니다. 시설별, 상황별 특성을 세심하게 고려하여 환기지침을 신속히 보완해 주시고…"
또 지난 한달 간 코호트 격리된 전국 요양병원 14곳에서 10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요양병원을 통째로 격리하는 '코호트 방침'을 바꿔 병원내 확진자와 비 확진자를 분리, 이송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오늘부터는 수도권에만 적용되던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스키장, 9인 이하 학원의 운영이 재개됩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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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