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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운하 병목 현상…국제 유가 하루 새 6% 급등
2021-03-25 19:51 국제

아시아와 유럽 해상교역의 동맥이죠.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 초대형 선박이 좌초돼 사흘째 통행이 중단됐습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등 물류 피해가 생기고 있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망망대해 컨테이너를 가득 실은 선박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먼 바다를 살펴보니 또다른 선박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현장 모습을 담은 SNS에는

난리가 났다며 수에즈 운하 입구에서 인도까지 배들이 몰려있다고 전합니다.

현지시간 그제 오전 길이 400m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수에즈 운하를 가로막아 바다에서 발이 묶인 선박은 2백척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가이 플래튼/국제물류회의 사무총장] 
"굉장히 심각한 사건입니다. 전 세계 공급망이 때로는 얼마나 취약한 지 보여줍니다."

전세계 물류 가운데 12%가 지나가는 지중해와 인도양 사이 통로가 끊기면서 국제 원유값이 하루 새 6% 급등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우리 해운사들도 마찬가집니다.

[우병선 / HMM 대외협력실 차장]
"1주, 2주 이상 거기 만약에 그렇게 수십 척의 선박이 묶여있으면 거기를 못지나가고 다른데로 우회를 해야되니까."

강한 바람에 항로를 이탈한 에버기븐호는 뱃머리와 선미가 양쪽 제방에 끼어 멈췄습니다.

밀물이 가장 높아지는 28일쯤 일부 인양할 것으로 알려져 일주일 이상 통행 중단이 우려됩니다.

에버기븐호의 일본 소유주는 운항 차질을 빚고 있는 선박과 수에즈 운하 당국자 등에게 사과했습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nine@donga.com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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