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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문자폭탄…비문 대표-친문 최고위원 ‘엇박자’
2021-05-03 19:47 정치

이낙연 체제가 막을 내리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체제가 공식 출범한 첫 날입니다.

지도부 구성을 보면, 비주류 당대표가 친문 최고위원들에 둘러싸인 모습인데요.

주요 현안마다 이견이 고스란히 노출됐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출범 첫날.

4.7 재보궐 선거 참패 원인이 당심과 민심의 괴리에 있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부터 엇갈렸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기들이 좋아하는 논리만 취합해서 자기 강화하는 구도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민심과 유리되지 않도록...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당심과 민심이 다르다라는 어떤 이분법적 논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 근거가 없음이 확인된것이 아닌가"

송영길 대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지만 친문 강병원 최고위원은 종부세 완화를 공개적으로 반대했습니다.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종부세 완화는 저는 잘못된 처방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에 그릇된 신호를 보내 부동산 폭등이 재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강성 지지층의 '문자폭탄'에 대한 시각도 달랐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다름을 틀림으로 규정하는것이 아니라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선의로 해석하고 서로 상처주지 않도록 해야된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국회의원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나 통로가 많지 않거든요. 이런 것들(집단문자)을 적극적으로 권장되어야 될 일이고“

검찰 개혁 등을 놓고도 당 대표는 신중론을, 강성 친문 최고위원은 속도전을 강조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언론과 검찰개혁 문제에 대해서는 단계적 토의문제를 상의하겠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각종 민생개혁을 과감하고 속도감있게 추진하겠습니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송 대표는 개별 의견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지만 일부 최고위원이 반발하는 등 지도부 내 온도차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김찬우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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