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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시기 다른 혈흔 발견…친아빠도 소환 조사
2021-11-24 20:00 뉴스A

3살 아이가 의붓엄마의 학대로 숨진 사건 속보입니다,

부검에서 대장 파열 외에도 뇌출혈 등 상습 학대의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이런 학대를 방치한 친부도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의붓엄마의 학대로 숨진 3살 남자아이입니다.

어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대장 파열이 치명상이라는 1차 부검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는데, 아이 몸에선 뇌출혈 흔적과 발생 시기가 다른 혈흔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부검 소견을 근거로 아이가 상습적으로 학대당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친부 오모 씨 역시 학대를 알고도 방치했을 수 있다고 보고, 피의자로 입건해 소환 조사했습니다.

[친부 측 변호인]
"지금 조사하고 있어요. 성실하게 임하고 있어요."

친부는 사건 당일 의붓엄마의 연락을 받고 119에 대신 신고했습니다.

채널A가 입수한 119 신고 녹취록에는 친부 오 씨가 "아내가 아이와 단둘이 있는데 숨을 안 쉰다고 한다", "오토바이 타고 멀리서 가고 있다. 어디 병원으로 가는지 알려달라"고 말한 기록이 있습니다.

어제 구속된 의붓엄마 이 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있었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아이 친모 측은 변호인을 선임하고 경찰 조사 과정에 피해자 측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 : 강 민
사진출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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