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이후, 전국을 누비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번에는 울릉도로 향했습니다.
호남에 이어 대구경북을 공략하며 장외 정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그사이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반대했던 안철수 의원 몫 최고위원 선임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기자]
울릉도의 한 식당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청년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사전에 만남을 신청한 울릉도 당원들, 지역 청년들과 만난 것입니다.
이 대표는 어제 밤 포항에서 배를 타고 이 곳 울릉도에 들어왔는데요.
울릉 군수를 만난 후 지역 청년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SNS를 통해 전남 진도를 찾아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어제는 경북 포항의 한 치킨 집에서 지지자 100여 명과 '번개' 모임을 했습니다.
지난 8일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이후 광주를 시작으로 창원, 부산, 춘천, 전주, 포항 등 전국을 돌며 장외 정치로 존재감을 알리고 있는 겁니다.
이 대표가 자리를 비운 사이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 합당시 약속한 최고위원 2명 임명 추진에 나섰습니다.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과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으로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당 출신이 아닌 점과 과거 발언을 들어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대표의 공백 속에 권성동 직무대행이 인사권을 처음 행사하는 겁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지난 12일)]
" 당과 당의 합의사항이라 지켜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언제할지 시기는 최고위원과 논의해서 결정할 겁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오는 28일 최고위에서 전국위 소집건을 의결한 뒤 현재 당헌상 9명인 최고위원 정수를 11명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 사퇴로 공석인 최고위원 1석도 공모해 재보궐 선거를 치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