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기록적 폭우…기상청 "200년 만에 한 번 나올 확률"
제주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며 주요 지점 일 강수량이 역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오늘(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21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제주 주요지역 누적강수량은 오전 8시 기준 한라산 진달래밭 351.5㎜, 성판악 336.5㎜, 산천단 335.5㎜, 삼각봉 326.0㎜, 서귀포 성산 299.2㎜, 오등동 286.5㎜를 기록했습니다.
제주시 275.1㎜, 서귀포 표선 249.0㎜, 고산 157.5㎜, 서귀포 152.6㎜ 등 기상 관측 지점에서 모두 100.0㎜가 넘는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앞서 어제 제주시 일 강수량은 238.4㎜를 기록했는데, 이는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23년 이후 가장 많은 강수량입니다.
기상청은 제주시와 성산 지역 일 강수량 기록이 '200년 만에 한 번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도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늦은 오후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