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류중일 호가 오늘 최종 엔트리 선정을 앞두고 옥석가리기에 돌입합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늘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쿠바와 평가전을 치릅니다.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류중일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치른) 삼성, 기아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며 “(쿠바와의) 2게임과 상무전, 대만 프로팀과의 평가전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시리즈를 우승하고 팀에 합류한 김도영에 대해서는 “든든하다. 어린 선수가 홈런도 많이 치고 도루도 많이 한다”며 칭찬하면서도 “아쉬운 건 실책이 많다. 내년에는 (실책을) 한 자릿수로 줄였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기아 김도영은 “(한국시리즈의) 좋은 기운이 이어져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팀에 보탬이 되겠다”며 “작년에 비해 스스로에게 믿음이 생겼다. 상위타선으로 꾸준히 나가면서 팀이 승리하는데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한국은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함께 B조에 속해 13일부터 대만에서 조별리그 경기를 치릅니다. A조는 멕시코, 미국,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파나마, 푸에르토리코로 구성됐습니다.
A조와 B조 상위 2팀이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립니다.
대표팀은 오늘과 내일 쿠바와 경기를 한 뒤 6일 국군체육부대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고 대만으로 출국합니다. 대만에서도 현지 프로팀과 한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조별리그에 돌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