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사전 투표율이 50%를 넘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2020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은 사전 투표율이 예상되는 데요.
통상 사전 투표는 공화당 보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참여가 많습니다.
이렇다보니 트럼프 측은, 벌써부터 선거불복의 포석을 깔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펜실베이니아의 한 마을 이름과 함께 '공식 투표 용지'라고 적힌 봉투를 열자 투표지가 나옵니다.
누군가 거침없이 투표지를 뜯더니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찍은 것을 확인하고 즉시 파기합니다.
[현장음]
"하! 또 트럼프를 지지하네."
반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를 찍은 용지는 그대로 보존합니다.
사전 우편투표를 조작하는 것 같은 영상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자 미 FBI는 자체 조사 결과 러시아에서 제작된 가짜 영상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측은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조작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민주당 측이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SNS에 펜실베이니아의 대형 사기를 적발했다며 당장 기소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대선후보]
"펜실베이니아에서 사소한 것들이 많이 발견되었는데, 저는 그들이 부패하고 또 부패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에서 패배할 경우 불복하기 위한 준비"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매체들은 일부 경합주에서 선거 당일 사전 우편 투표를 개표하기 시작하는 만큼, 당선자 윤곽이 며칠 뒤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김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