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은 전에 없던 위기감에 휩싸였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윤석열 정권 무너지면 차기 대선은 없다며, 전면 인적 쇄신을 주문했습니다.
친윤들도 국정 쇄신을 요구하는 상황, 한동훈 대표는 이틀째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무너지면 차기 대선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는 탄핵전야 데자뷔를 보는 것 같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동안 당정 갈등에서 대통령을 엄호해온 홍 시장, 오늘은 "대통령 비서실과 내각을 전면 쇄신하라"면서 "국정 기조가 무너지고 있는데, 더 늦으면 국정동력을 회복하기 어렵다"고 촉구했습니다.
친윤계도 대통령실의 쇄신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강명구 / 국민의힘 의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대통령실이 지금이라도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지요. 빨리 해명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더 큰 의혹을 살 수 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의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대통령실에서 인적 쇄신부터 시작해서 정책적인 부분, 행태 부분, 이런 것까지 다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한동훈 대표는 민주당의 대통령 통화 녹취 공개 이후 이틀째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국회로 출근하지 않고 대통령실 국정감사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집니다.
친한계 한 인사는 "명태균 사태 처음부터 방어할테니 전모를 알려달라고 용산에 요청했는데 반응이 없었다"며 "뭐가 더 있을지 모르니 답답한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한 대표는 주말까지 대통령실 대응과 여론을 본 뒤 공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세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