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구 경북, TK 지지율입니다.
보수의 핵심으로 불리는 TK 지역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18%.
저희 취재진이 대구 경북 시민들에게 민심이 왜 이런지 직접 물었습니다.
이어서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서문시장 유세 (지난 2022년 3월 8일]]
"그러니까 대구는 제게 정치적 고향 아닙니까 여러분!"
하지만 보수 정권의 버팀목인 대구·경북 지역의 대통령 지지율 역시 20% 선이 붕괴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통령의 대구·경북 지지율은 18%, 취임 이후 최저치입니다.
추세로 보면 지난달 말 대비 13%p 곤두박질쳤고, 심지어 전국 평균 지지율보다도 낮습니다.
대구·경북 지역 시민들에게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권세란 / 대구 수성구]
"보수 대통령이 되면 좀 더 좋아질 것 같다는 기대가 좀 많이 컸는데, 영부인 이슈가 하루가 멀다 하고 많이 터지다 보니까 나라가 더 혼란스럽기만 한 것 같고…"
[갈정혁 / 대구 동구]
"대통령 주변 인물들의 말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생각되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 들고…"
김건희 여사 이슈를 해소하지 않을 경우 민심을 돌리기 쉽지 않을 거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임점자 / 대구 수성구]
"명태균 씨 등 김건희 여사 이슈들이 많다 보니, 이런 문제들을 풀지 않는다면 지금 정권이 국민들의 민심을 얻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조사에서 대구 경북지역 국민의힘 지지율은 53%로 전주 대비 7%p 상승했습니다.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있는 한동훈 여당과 대통령 지지율의 추세가 갈리는 디커플링 현상의 시작인지 전문가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김건영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