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조만간 전투에 투입될 거라 밝혔는데요.
북한군을 생포할 경우엔 자국 포로와 교환하겠다고 했습니다.
만약 북한군이 귀순을 원하더라도 한국으로 데려올 수 없다는 건데요, 협상이 필요해 보입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조만간 우크라이나 군과 교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 한국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북한군은 현재까지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고 격전지인 쿠르스크에 준비하고 있다"며 "수일 내 (북한군)이 전투에 투입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으로부터 가장 필요한 건 방공시스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 등, 방어용 무기 지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생포할 경우, 우크라이나인 포로와 교환하는 목적으로 이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북한군의 국내 송환 등을 고려한 ‘참관단’을 현지에 보내기로 했는데 한 정부 관계자는 “국내 송환 문제는 우크라니아 측과 입장이 달라 추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과 러시아가 ‘공병부대’ 파견을 위한 추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그제, YTN라디오 '신율의뉴스 정면승부')]
"거기서는 드론이 공격하니까 공병부대가 많이 갔지 않았겠나 싶어요. 땅굴을 파서 생존을 해야 하잖아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이 병력뿐 아니라 노동자도 다수 파견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러시아 내 자폭드론 공장에서 일하며 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