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사진 촬영을 위해 구명조끼 착용을 거부한 유명 인플루언서 2명이 요트 침몰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현지시간 지난달 29일 브라질의 유명 인플루언서 아모림(37)과 파리아(27)는 '악마의 목구멍(Devil’s Throat)'으로 불리는 브라질 이구아수 강의 폭포 유역에서 실종됐습니다. 이들은 이후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인플루언서들은 이구아수 강에서 요트 파티를 마치고 돌아오던 중 거센 물살에 휩쓸려 사고를 당했습니다.
선장은 물살이 거세지자 구명조끼 착용을 권고했으나, 사고를 당한 두 여성은 인증사진 촬영과 태닝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착용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요트에 탑승하고 있던 나머지 승객 4명과 선장은 모두 구조됐습니다.
생존자 중 한명은 "배가 물속으로 가라앉아 필사적으로 구명조끼를 입고 바위를 움켜쥐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아모림은 사고 직전 호화 요트에 탑승한 자신의 사진과 영상 등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