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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150엔…32년 만에 ‘심리적 저항선’ 붕괴
2022-10-20 19:35 국제

[앵커]
일본 경제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작용했던 엔 달러 환율이 150엔을 넘어섰습니다. 

32년 만에 최저 수준인데요

중국 위안화도 동반 추락하고 있어 두 국가에 무역의존도가 큰 우리 경제에 타격이 우려됩니다.

도쿄 김민지 특파원입니다.

[기자]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달러 당 150엔을 돌파했습니다.

엔화로 표시한 1달러 가격이 150엔에 달한 건 거품 경제 후반기였던 1990년 8월 이후 32년 만에 처음입니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에 일본 금융당국은 지난 달 22일 환율 방어를 위해 28조원의 엔화를 사들였지만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스즈키 슌이치 / 일본 재무상]
"최근과 같은 급격하고 일방적인 엔화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엔화 약세 영향으로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일본 상반기 무역 수지는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입 물가 급등으로 커피 원두 값이 최대 30% 오르는 등 일본 경제에서 물가 압박은 전방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노자키 / 도쿄 카페 직원]
"커피 외에 다른 음료도 팔아서 (비싸진 커피 원두 가격을) 메워주고 있습니다."

킹달러 영향으로 중국 위안화 가치 역시 14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두 경제 대국의 통화 가치가 동반 급락하면서 한국 원화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 통화가 통째로 묶여 가치가 떨어질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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