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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민주당은 ‘못 믿을’ 남욱? / 김경수의 귀환?
2022-11-23 19:21 정치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민주당이 누구를 못 믿는 걸까요?

'남욱 변호사'입니다.

남 변호사는 출소된 이후 작심 발언을 쏟아내고 있죠.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한 내용이 이어지자, 야권은 일제히 이렇게 말하고 나섰습니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SBS 김태현의 정치쇼)]
"그게 과연 믿을 수 있겠습니까? 검찰이 그동안 계속 회유하고 수사했을 텐데."

[박지원 / 전 국정원장(오늘,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나는 진실성에 대해서…. 1년간 있다가, 거기 살아보세요. 얼마나 나가고 싶은가. 별 유혹을 다 해요."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오늘)]
(Q. 남욱 변호사는 이제는 정권이 교체돼서 진술이 바뀐 거다 이런 취지로….) "헛소리라고 생각합니다."

Q. 이 대표 측 입장에서는 당연히 남 변호사 발언의 신뢰를 떨어뜨려야겠죠.

네. 남욱 변호사는 이틀 전 재판에서, 



"2015년 1월부터, 천화동인 1호 지분이 이재명 성남시장실 지분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폭로했죠.

김의겸 대변인은 "석방의 대가"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며 검찰과 사건을 조작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Q. 예전엔 민주당이 남욱 변호사 발언 인용하고 했었던 것 같은데요.

맞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남욱 변호사 말을 인용해서 방어도 하고 공격도 했었습니다.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2월 17일)]
"남욱이가 그러지 않습니까. '12년 동안 찔러봤는데 씨알이 안 먹힌다'고 합니다."

[조승래 / 당시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지난 2월 22일)]
"남욱의 검찰 진술은 충격적입니다. 윤석열 후보가 풀어준 조우형의 검은돈 1805억원이 그대로 대장동의 종잣돈이 되었습니다."

[김병욱 / 당시 윤석열 은폐수사 및 50억클럽 진상규명 특위 위원장(지난 3월 6일)]
"남욱의 진술에 따르면 당시 수사과장이었던 윤석열 후보는 대장동 대출 주범인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를 불러다 놓고 믹스커피 타 주면서 조사한 뒤 입건조차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국민의힘은 "남욱 변호사가 중대범죄의 진실을 폭로하고 있다"면서 이 대표를 향해 "침묵 뒤에 숨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지금 구속 수감 중 이잖아요?

네. 김 전 지사는 형기의 70%를 채워서 자동으로 가석방 심사 대상이 됐는데요.

오늘 법무부에서 진행된 가석방 심사에서 방금 전 부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Q. 야권에서는 김 전 지사의 가석방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죠. 하지만 가석방이 됐다고 해도 당장 정치 재개를 할 수 있는 건 아니었지요?



네 그렇습니다.

형기 만료일이 내년 5월 4일이거든요.

그때부터 5년 동안 피선거권이 박탈되기 때문에 2028년 5월까지는 선거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

다만, 대통령이 사면·복권을 해 주면 가능합니다.

Q. 민주당이 그동안 사면 요구를 해 왔죠. 시기가 시기인만큼 심사 결과에 관심이 쏠렸어요.

네, 사면만 되면 다음 대선에 나올 수 있는 인물이라는 내부 평가도 있었죠.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7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국민통합을 생각한다면 저는 당연히 (김경수 전 지사가 사면 대상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7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Q. 사면·복권이 되면 (대선) 주자 중의 한 명이 될 수 있다?) 저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김경수 전 지사가) 차기 잠룡으로 부상되고 있기도 하거든요. 혹시 의원님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지난 7월)]
… …

Q. 김 전 지사는 자타공인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잖아요. 나오기만 해도 친문 진영은 반길 것 같네요.

네, 마침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잖아요.

그동안 총선 앞두고 구심점이 없어서 말을 아끼는 친문들도 있었는데요.



미국에 가 있는 이낙연 전 대표 복귀설에 김경수 전 지사의 역할론까지.

당내 여러 말들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것 같습니다. (모락모락)

Q. 정치에선 구심점이 중요하죠.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배영진PD
그래픽: 성정우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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