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2년 12월 21일 (수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수경 한신대 교수, 양지열 변호사,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
[이용환 앵커]
신현영 의원이 그날 닥터카에 이제 본인은 명지병원의 가정의학과의 의사 출신의 국회의원 아니겠습니까? 이번 총선에서 아마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의원이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남편은, 신 의원의 남편은 치과의사입니다. 남편이 그날 닥터카에 같이 이동을 했다. 이 부분인데, 이런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남편 치과의사 동승이 논란이 일자 신 의원 측에서는 ‘상황이 심각해지면 사람을 식별할 때 치아 부분도 도움이 된다고 해서 치과의사인 남편이 동행한 것이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수경 교수께서는 저 해명을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김수경 한신대 교수]
저 해명이 제일 이상한 해명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왜 그렇습니까?) 왜냐하면 물론 치과의사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의료 지식이 일반인보다는 있을 수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남편까지 대동해서 DMAT 차를 타고 간 것은 절대 안 되는 일이고요. 치아 식별이라는 것은 언제 필요하느냐 하면 보통 이번에 참사도 그렇지만, 소지품 같은 것으로 이제 사망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만약에 소지품 같은 것들이 없을 때는 지문으로 식별을 하죠? 그래서 참사가 있었을 때 주민등록증이 아직 나오지 않은 중학생 같은 경우에 굉장히 늦어졌거든요. 왜냐하면 지문이 등록되어 있지가 않아서. 보통 지문 같은 것들로 식별을 한 다음에, 만약에 화재가 나서 어떠한 흔적도 찾을 수 없을 때 보통 그 치아를 가지고 이런 연령이라든가 성별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추측해 보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그 사람의 치과 의료 기록이랑 맞춰보기도 하고. 이건 현장에서 지금 사람들이 막 사망하고 다치고 정신이 없는 그 와중에 이를 들여다보면 그 사람이 40대 서울 사는 김수경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까? 치아 식별 때문에 저 자리에 갔다는 것은 저는 도대체 일반인의 상식으로 무슨 이야기인지를 모르겠어요. 차라리 치과의사이긴 하지만, 의료적인 지식이 있어서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었다. 이런 정도의 해명이라면 그나마 받아들일 수 있지만, 거기서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치과적으로 응급상황이 있는 것도 아니고 치아 식별을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저런 해괴망측한 변명을 했는지 도대체 납득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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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