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1월 5일 (목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은배 전 서울청 팀장
[이용환 앵커]
지금부터는 김은배 전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을 모시고요. 이기영 이야기를 조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픽을 조금 바로 주시죠. 이게 가면 갈수록 이기영의, 뭐랄까요. 참 이해 못 할 행동들이 많이 드러나고 있는데 동거녀의 시신을 하천변에 유기하고 수색 일주일 만에 진술을 바꾸지 않았습니까? 저 하천변이 아니라 하천변에서 한 2km 떨어진 곳, 땅에 매장했다. 이렇게 진술을 번복했다는 뉴스가 나왔고. 그런데 또 이렇게 이야기했다는 거예요. 어제 경찰에서 나와서 이기영이 검찰에 송치되지 않았습니까? 송치되는 그 호송차 안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답니다. ‘내가요, 경찰에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은 이겁니다.’라고 하면서 저 진술을 번복하는 저 내용을 이야기했다. 김은배 팀장님, 저는 저 뉴스 보고 저는 굉장히 화가 나던데요?
[김은배 전 서울청 팀장]
화가 날 뿐만 아니라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인데. (선물?) 그렇죠. 이기영이 무슨 산타클로스도 아니고 선물을 줍니까. (그러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실제적으로 담당 수사관하고 이제 한 열흘 정도 수사를 하지 않습니까. 하면은 보통 라포 형성부터 가능하거든요. 공감대가 형성되기 때문에 이 이기영 이야기로는 자기가 처음에는 거짓말했죠. 시신을 강에 유기했다. 그런데 이건 저는 안 믿었어요. 왜냐하면 강에 유기하게 되면 강에 흘러가지 않습니까. 그럼 제3자가 볼 수가 있다. 발견이 되죠. 그런데 땅속에 묻게 되면 본인만 알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믿지는 않았었는데 어쨌든 본인 때문에 일주일 동안 고생을 했어요. 고생한 보답으로 해서 내가 마지막 선물 주겠다고 했는데.
아니, 이기영 같은 경우에는 사실 수사를 받으면서 자기가 약자잖아요. 그런데 ‘내가 형사한테 이런 선물을 주겠어. 내 시신을 찾게 해줄게.’라고 했는데 지금 3일째 수색을 했지만, 아직까지 시신을 못 찾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기영이 또 경찰 또 놀리는 것인가? 그런 의문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만약에 담당 수사관이 제대로 수사했다고 한다면 이기영이 마지막에 이야기해 줄 수도 있어요.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이냐 하면 지금 일주일 내에, 앞으로 3~4일 내에 시신을 발견하게 되면 이기영이 사실은 솔직히 말한 것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하면 또 제3의 장소에 유기를 해놓고 나서는 거짓말 한 것이다. 그러니까 경찰들을 놀리는 것에 대해서 쾌감을 느끼는 성격 아니냐고 생각이 들 정도죠.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