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성남 야탑역 살인 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수원지법은 어제(15일) 남성의 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은 "피의자가 범행을 반성하고 증거가 수집됐다"며 "범행 경위와 정도, 가족관계, 초범 등 현재 피의자를 구속할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월 18일 남성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야탑역 월요일 30명을 찌르고 죽는다'는 제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데, 알고보니 남성은 해당 사이트 운영 관리자로 사이트 홍보를 위해 살인 예고글을 게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사건 발생 56일 만인 지난 13일 남성을 검거했고 사이트 운영자 등 3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