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2년 만에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등 역내 불안정 야기 행동에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한반도 긴장을 원치 않는다. 평화적 해결을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시간 15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현지 브리핑에서 "한·중 양국이 힘을 합쳐 갈등을 완화하고 평화적인 해결을 도모하면서 역내 평화 번영에 함께 기여하는 데 뜻을 모았다"며 이같은 내용을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지속적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등을 거론하며 "이는 한반도 역내 불안정 야기 행동이다.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시 주석은 "한반도 긴장을 원치 않는다. 오로지 당사자들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내년 가을쯤, 우리나라가 APEC 경주 회의를 주최하기 때문에 시 주석께서도 자연스럽게 방한해 달라"고 시 주석의 방한을 요청했습니다.
시 주석도 윤 대통령의 방중을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