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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세브란스 암병원 교수 리베이트 의혹 수사
2023-05-02 11:33 사회

경찰이 세브란스 암병원 소속 A 교수를 의약품 오남용 의혹과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수사 중입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A 교수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 밝혔습니다. A 교수는 B 제약사 영업사원으로부터 비급여 의약품인 '백혈구 촉진제'를 처방하고 그 대가로 경제적 이익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교수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4개월 동안 암환자들을 상대로 특정 제약사의 '백혈구 촉진제'를 416건 처방했는데, 해당 센터 다른 의사들 전체 처방건수의 절반에 가깝습니다.

이 약은 1회에 50만 원이 넘는 비급여 의약품으로, 미국 FDA에서는 백혈병 등 부작용 우려가 있어 제한적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세브란스병원 측은 "해당 의약품은 FDA에서 사용 승인이 난 것"이라며 "해당 교수도 적절하게 사용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A 교수는 특정 제약사의 '백혈구 촉진제'를 사용한 대가로 가정용 냉장고를 영업사원으로부터 선물 받아 구비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A 교수 측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냉장고는 돌려줬고, 과도하게 약을 처방한 적도 없으며, 의혹을 제기한 측을 무고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의료법 위반 혐의로 A 교수를 입건하고, 대가성 뇌물이 더 있었는지 조사 중입니다.

연세대 의과대학 측도 자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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