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5월 9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소종섭 아시아경제 에디터,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김남국 의원이 오늘 점심쯤인가요? 본인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이번 글은 해명, 설명이 아니라 사과였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억울한 마음에 소명에만 집중하다 보니까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못했다.’ 그러면서 ‘더 일찍 사과드렸어야 했는데.’ 본인도 조금 뒤늦은 사과였다는 것을 인정한 겁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글쎄요. 그런데 왜 안 나타나죠? 지금 저 정도 사과를 하려면 정말 언론 앞에 직접 나서서 본인이 이야기를 하고 질문도 받고 사과해야 되는 게 원칙 아닌가요? 제가 볼 때는요, 국회의원은 돈 버는 직업이 아닙니다. 국회의원이 당선되면 국회의원 본인뿐만 아니라 9명의 보좌진을 두지 않습니까? 다 국민 세금으로 주죠. 또 많은 특권이 있습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결국 ‘국민을 위해서 일해라.’라고 이제 국민들이 그렇게 세금을 주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이 김남국 의원은 30대에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청년을 대표하는 대표주자로서 국회에 들어왔다고 하면 정말 본인이 해야 될 일과 안 해야 될 일이 무엇인지는 알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동안 보면 김남국 의원이 상임위나 이런 데에서 상당히 이제 공격적인 활동들을 많이 해왔고, 더군다나 이재명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본인이 무엇에 집중해야 될 것인가를 알 텐데. 그동안 이게 나온 것을 보면 정말 겉으로는 국회의원 활동인 것처럼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본인의 재산 증식에 많은 시간을 소비를 한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이 코인이라는 것은 정말 이게 거의 투기 판이었잖아요. 아시겠지만, 자고 나면 수십 배 올라갔습니다. 많은 청년들이 여기에 투자를 했습니다. 그런데 급격히 코인이 빠지면서 많은 청년들이 여기에 어마어마한 손해를 입었고, 또 거기에는 극단적 선택을 한 청년들도 꽤 많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직접 본인이 들어가서, 더군다나 이게 한두 푼이 아닙니다. 지금 알려진 바로는 60억, 일부 보도에 따르면 80억이 넘는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 어마어마한 돈을 소위 ‘몰빵’한다고 하죠. 거의 다 투자를 해서 투기판에 들어갔는데, 과연 김남국 의원이 해야 될 일이 그런 것인가요? 이 국민의 세금으로 움직이는 국회의원이 해야 될 일이 그 투기판에 들어가서 수익을 얻는 게 해야 될 일인가요? 그런 면에서 저는 지금 이 사과는 이미 때도 늦었고 방식도 아니고 이것은 지금 사과로 저는 받아들일 수 없다. 제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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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