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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정치권 꼬여있다”…경영진 대화방서 정재계 로비 암시
2023-05-17 19:05 경제

[앵커]
김남국 의원 코인을 계기로 당시 가상화폐 업계의 정계 로비가 있었던 것 아니냐 논란이 있죠.

김남국 의원이 과거에 수 억원 투자했었던 NFT 코인이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 전직 임원의 정재계 로비를 의심케하는 발언 내용이 입수됐습니다.

해당 임원은 로비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곽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메콩코인 운영사의 전직 경영진과 주주가 모인 대화방입니다.

한 전직 임원은 "대기업 부회장님들, 코인 재단들, 정치권 다 꼬여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2일 현 메콩코인 운영사가 김남국 의원의 대규모 투자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는데, 정재계 로비를 암시하는 듯한 전직 경영진의 과거 발언이 드러난 겁니다.
 
메콩코인은 메타콩즈의 대체불가토큰, NFT 하나를 예치하면 하루에 메콩코인 4개를 이자로 주는 구조입니다.

현 운영사는 김 의원은 NFT가 없는데도 메콩코인을 보유한 게 상식적이지 않다고 했습니다.

김 의원의 전자지갑을 보면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16일 메타콩즈 5만 7천 개, 4억 원어치를 매수했습니다.

개당 매수단가는 약 6900원.

사흘 뒤 가격은 1만 7000원으로 뛰었고, 김 의원은 7700개를 내다 팔았습니다.

이에 대해 가격이 오를 거란 내부 정보를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로비 의혹에 대해 논란의 발언을 한 전직 임원은 주주들의 이탈에 화가 나서 한 말이었다고 부인했습니다.

[메타콩즈 전 임원]
"(정치권 다 꼬여있다고 말씀하신 것 관련해서 어떤 배경에서 말씀하시게 된 건지) 그냥 화가 나 가지고 그냥 좀 업돼서 얘기한 것뿐이지. 저희는 전혀 관련 없어요, 정치권이랑. 로비나 그런 거 해본 적이 없습니다."

채널A는 김 의원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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