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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에 2만 원 육박…살 떨리는 삼겹살
2023-05-17 19:48 경제

[앵커]
이런 구제역은 고기 가격과 직결됩니다. 

구제역 파동 때마다 소,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했었죠. 

이미 삼겹살 1인분 평균가격 2만 원에 육박하는데, 구제역 여파로 더 오를까 걱정입니다. 

송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외 캠핑을 가거나 회식할 때 빠질 수 없는 메뉴 삼겹살.

서울 지역 식당에서 삼겹살을 사 먹을 경우 1인분인 200g 평균 가격이 2만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보다 가격이 11.4% 뛴 겁니다.

연휴가 많은 5월 더 많이 찾는 음식인데, 최근 부쩍 오른 가격에 사 먹기가 망설여집니다.

[김정민 / 서울 성북구]
"며칠 전에 집에 잔치가 있어서 음식을 하는데 진짜 많이 올랐더라고요. 특히 고기 종류, 돼지고기 종류가 많이 올랐어요. 한 끼라도 집에서 더 먹게 되더라고요."

한 대형마트의 국산 돼지 삼겹살 100g당 평균 가격은 2960원입니다.

4인 가족이 함께 먹기 위해 1kg을 구매하면 약 3만 원이 드는 셈입니다.

돼지고기 삼겹살 가격은 어제 기준 100g당 2617원으로 지난달 초와 비교해 15.9% 올랐습니다.

돼지고기는 통상 봄부터 여름철까지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오르는데, 올해는 오름폭이 더 큽니다.

구제역 발생으로 일시이동중지명령이 내려졌던 데 따른 공급 차질 문제도 영향을 미친 겁니다.

정부는 살처분량이 아직 많지 않아 구제역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인중 /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백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살처분 두수가 그렇게 공급에 큰 충격을 줄 정도로 많이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저희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구제역의 추가 발생과 유통·도매업체의 사재기를 막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정승호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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