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쏟아진 비로 중부 지역에는 각종 피해가 있었습니다.
피해 상황이 어떤지 정재경 기상캐스터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정재경캐스터, 어떤 피해가 있었는지 자세하게 알려주시죠.
[기자]
네. 밤사이 중부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계속해서 걱정 많으실 것 같습니다.
어제 일부 지역엔 200mm에 가까운 비가 내리는 등 물폭탄이 쏟아졌는데요.
지반 붕괴와 정전, 인명 피해까지도 속출했습니다.
먼저, 어제 저녁 6시 반쯤,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인근 주택가에서 폭우로 지반이 무너지면서 주민 마흔 여섯명이 대피했습니다.
또, 오늘 오전 4시46분쯤엔 서울 노원구에는 밤사이 192mm가 내려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도 있었습니다.
실종자 1명, 부상자 1명이 신고됐습니다.
지난 11일 오후 부산 사상구 학장천 주변에서 실종된 60대 여성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편, 도로도 통제됐는데요.
한강 수위가 상승해 오늘 아침 7시 15분부터 올림픽대로 여의 상류 나들목 구간에서, 8시 30분부터는 여희 하류 나들목 구간을 양방향 전면 통제했습니다.
4시 50분부터는 한강 수위 상승으로 잠수교 차량과 보행자를 통제했습니다.
[질문2] 그럼 비가 어느 지역에 얼마나 더 내릴까요?
네. 우선 비는 모레까지 많은 양이 강하게 예보돼 있습니다.
특히, 어제는 중부지역에 물폭탄이 쏟아졌다면, 오늘은 충청 이남 지역입니다.
모레까지 충청과 전북에 많게는 400mm 이상, 경북 내륙으로도 300mm 이상 내리겠고요.
서울 등 그 밖의 전국에도 30에서 100mm 정도 내리겠습니다.
지금 충청 이남 지역으로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앞으로는 이 지역에 시간당 80mm, 특히, 충청과 전북으로는 시간당 100mm로 매우 강하게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비는 다음 주 중반까지도 길게 이어질 걸로 예상돼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진 않을지 우려됩니다.
추가 피해가 없도록 기상 정보를 꼼꼼하게 살펴 대비해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채널A 뉴스 정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