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이 오늘 한반도에 상륙합니다.
조금전 진로를 약간 바꿨는데요.
당초 예상됐던 경남 사천과 통영이 아니라 거제가 상륙지점이 됐습니다.
바로 지금이 상륙 예상 시간이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용성 기자!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이곳은 경남 통영시에서도 바다와 가장 가까운 척포항입니다.
지금 이곳에는 많은 비 때문에 눈을 뜨고 있기가 어려울 정도고 서서히 강한 바람도 몰아치기 시작했습니다.
태풍 카눈은 당초 이곳에서 서쪽으로 30km 정도 떨어진 사천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태풍이 또 경로를 바꾸면서 이곳 통영 인근에서 거제로 상륙 지점이 됐습니다.
1시간 전인 오전 8시 기준 이곳에서부터 남쪽으로 30km 지점까지 근접했는데요.
태풍은 시속 22km의 속도로 북상 중인데요.
오전 9시 20분쯤 거제로 태풍이 상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잠시 뒤엔 태풍의 중심도 이곳을 관통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륙 직전까지 태풍 최대 풍속은 초속 35m로 위력은 '강'을 유지했는데요.
상륙과 함께 위력은 중으로 다소 줄어들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이곳 척포항에는 현재 어선이 거의 없는데요, 태풍 위험에 모두 더 큰 부두로 대피를 마쳤기 때문입니다.
항구 인근 마동마을은 2003년 매미 당시 큰 피해를 입은 곳입니다.
주민들은 가게 앞에 나무 판을 대며 태풍 상륙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비상단계 최고단계인 3단계가 발령된 통영시에는
지금 시내버스까지 모두 운행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곳에 상륙하는 태풍의 위력은 계속해서 자세히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통영 척포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이은원